폭염 온열질환자 누적 2,004명…가축 폐사에 녹조도
[앵커]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탓에 곳곳에서 온열질환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누적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 수도 20명 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자세한 피해 상황 안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체 온열질환자는 총 2,004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사이 88명이 추가됐고, 사망자는 누적 19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7일 경남에서 농사일을 하다 쓰러져 사망한 70대 여성과 80대 남성은 아직 포함되지 않아 실질적으론 사망자가 2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첫 폭염 경보가 발령된 6월 11일부터 집계되고 있는 재산 피해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일 기준 돼지와 가금류 등 가축 42만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는데, 전날 집계와 비교해 피해가 8만 마리 넘게 늘면서 총 50만 9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양식장 피해 또한 이어지면서 전일 대비 3만 마리 넘는 개체가 폐사했고, 피해 규모는 46만 7천여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이 밖에도 수온 상승으로 인해 녹조의 원인인 유해 남조류가 크게 늘면서 조류경보제 구간 29개소 중 용담호를 비롯해 낙동강 3개 지점, 대청호 1개 지점 등 5개소에 관심 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정부는 취약계층 안전 대책을 점검하고 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또한 인력 4천여명을 투입해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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