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대비 긴급회의…"美, 이란에 경제타격" 압박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습에 대비한 야간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재 이란의 보복 공격 방식을 놓고는 여러 관측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은 이란에 파괴적인 경제적 제재를 예고하며 공격 자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 정치지도자 폭사 사건과 관련해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8일 밤,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른바 '구덩이'로 불리는 군 지하 벙커에서 비상 회의를 연 건 지난 4월 이란의 대규모 공습 이후 처음입니다.
회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란의 공습을 가정한 대응책들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방어와 공격에 모두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적을 공격하고 우리 자신을 방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란의 공격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를 놓고는 여러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은 헤즈볼라가 선제공격에 나서거나 이스라엘 고위 관리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 타격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예멘 후티반군은 지난달 이스라엘의 호데이다항 공습에 보복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주저하거나 두려움, 후퇴는 절대적으로 전혀 없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경우 '파괴적인 경제제재'를 예고하며 자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들(이란)은 더 이상의 확대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되며, 그러한 조치는 이란의 이익이 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더 넓은 지역(중동)에도 이익이 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정치지도자 하니예의 암살 이후 오히려 "협상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4일 시사주간지 '타임'과 한 인터뷰에서 "합의에 반대하는 일부 극단적인 부류가 사라졌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대한 방어 실패에 대해선 "깊이 사과한다"고 공개적으로 처음 사과했습니다.
다만 "전쟁 중에 이 일을 다루는 것은 실수"라며 자신의 책임론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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