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본토 10km 진격"…푸틴 "특수 상황"
[앵커]
우크라이나 지상군이 러시아 본토를 기습 공격한 후 양측간 사흘째 치열한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병력이 국경에서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까지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의 기습 공격으로 초토화된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수드자 국경 검문소 모습입니다.
탱크와 전차를 앞세운 천여 명의 우크라이나 병력은 이제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공급의 요충지인 수드자 마을 중심부 장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관련 영상 분석을 토대로 우크라이나 장갑차가 국경에서 약 10㎞ 떨어진 지점까지 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긴급 화상회의에서 현지 상황에 대해 보고받았습니다.
"우선, 상황을 파악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다소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수드자에서 모스크바 쪽으로 약 60킬로미터 떨어진 쿠르스크 원전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현재 상황에선 복잡하고, 어려운 특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용기와 침착함이 필요합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에 동원된 브래들리 전차를 드론으로 폭격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도 전쟁의 고통을 직접 느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대가 기습하는 방법을 안다는 걸 모두 보았을 겁니다. 성과를 내는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
관건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깊숙이 가한 회심의 일격이 2년 반 넘게 계속된 전쟁의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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