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등 내륙의 폭염특보가 대부분 해제된 가운데, 어제 서울은 낮 기온이 34일 만에 30도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또 먼 남해 상에서 11호 태풍이 발생한 가운데 뒤이어 또 다른 가을 태풍의 북상도 우려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찬 공기를 몰고 온 비구름은 한 달 넘게 이어진 긴 폭염 터널의 출구를 열어줬습니다.
주말 사이 해안을 제외한 내륙의 폭염특보가 대부분 해제됐는데,
서울은 38일, 세종은 무려 42일 만에 특보가 해제됐습니다.
특히, 어제는 비와 함께 기온이 더 떨어져 서울 낮 기온이 무려 34일 만에 30도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 가운데, 낮 동안 구름이 햇빛을 차단해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한 겁니다.
기상청은 남부 해안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남아있긴 하지만, 내륙의 심한 폭염은 이번 주부터 기세가 한층 누그러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비가 그친 뒤에는 예년 기온을 다소 웃도는 늦더위만 예상했습니다.
[강혜미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동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유입되면서 화요일부터 다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습니다.]
한편, 가을이 시작하자마자 발생한 11호 태풍 '야기'는 점차 북서진해 중국 남부를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남쪽의 열대 요란과 과거 허리케인 '호네'에서 약해진 채 날짜 변경선을 넘어 북상 중인 열대저압부까지,
12호 태풍이 잇따라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기성 / YTN 재난위원 : 현재 서태평양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요. 거기다가 9월 해수 온도가 가장 높거든요. 또 여기다가 북태평양고기압이 현재 상층 앙상블 모델들을 보면 남쪽으로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태풍이 발생해서 북상한다면 우리나라로 올라올 가능성이 크거든요.]
폭염은 한풀 꺾였지만, 가을에는 한반도로 태풍의 길이 열리는 만큼, 앞으로는 가을 태풍에 대한 사전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전자인
디자인;이원희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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