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이탈 여파로, 야간 응급실 이용이 사실상 불가한 도시가 나왔습니다.
세종시 이야긴데요.
시에서 유일한 대학병원에 있는 야간 응급의료체계가 멈추면서, 급하게 군의관 2명을 요청했습니다.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세종충남대병원 홈페이지 공지문입니다.
최근 응급 전문의들이 사직하면서,
응급체계를 더는 유지할 수 없다,
충원까지는 야간 진료를 제한할 테니 양해를 구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난 1일부터 이곳 병원에서는 응급의료 전문의 4명이 사직했는데요.
원래 전문의 15명이 함께 근무해오던 이 응급실은 현재 7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여러 병원들이 함께 운영하는 주간과는 달리,
야간 응급진료가 제한되면서 사실상 세종에서는 지역 응급의료체계가 중단된 상황입니다.
이 상황을 두고 보름 전 시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내막을 밝혔는데요.
당시 시장은 의사 인건비를 3억7천만 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는데,
4억 원 넘는 보수를 제시한 곳이 나타나면서 옮겨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지역 응급의료 문제 핵심이 의사 인건비에 있다며 꼬집은 겁니다.
그러자 의사협회,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시장이 지역 응급위기를 전문의 탓으로 호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재 인구 30만 수준 도시 전체가 응급의료 위기 빠진 것 자체는 엄연한 현실입니다.
실제로 제작진이 새벽 시간, 세종 지역에 응급센터가 운영되는 병·의원을 살펴보니
종합병원 단 한 곳에 불과했는데요.
시는 일단 급한 대로 군의관 2명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입니다.
응급실에 국한한다면,
도시 하나가 사실상 야전병원에 의존하게 되는 셈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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