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비행기를 압류해 플로리다로 가져왔습니다.
대선 부정개표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선 당시 야당 후보가 체포 위기에 놓였는데, 언론인들은 정권의 탄압에 맞서 AI 기자까지 내세우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에 항공기 한 대가 도착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압류해 옮겨온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전용기입니다.
[아나 마리아 메히아 / CNN 기자 : 이것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비행기로, 가격은 1,300만 달러에 이릅니다. 미국 대통령의 '에어포스원'에 해당합니다.]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 측이 유령회사를 통해 항공기를 사들인 뒤 미국 밖으로 몰래 반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수출통제를 위반했다는 겁니다.
베네수엘라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외교부가 성명을 내, 미국 정부의 조치를 "해적 행위 말고 다른 말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베네수엘라 검찰은 미국이 항공기 압류 사실을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7월 대선에서 마두로 대통령과 맞붙었던 야당 후보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에드문도 곤살레스 전 후보는 부정개표를 주장하며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데, 음모와 문서 위조, 권력 찬탈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정권의 언론 탄압도 극심한 가운데, 이른바 '민감한' 기사는 AI 기자가 대신 전하게 하는 뉴스 서비스도 생겨났습니다.
[라 차마 / AI 기자 : 먼저 설명해야 할 것은 야당은 개표 결과지의 83.5%를 확보했고, 여기에 근거하고 있다는 겁니다. 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체 숫자만 제시했습니다.]
대선 이후 베네수엘라 곳곳에선 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국의 강경 진압에 최소 25명이 숨졌고, 2천400명 넘게 구금됐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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