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보호연합은 "명품 악어백을 만들기 위해서는 악어 서너 마리가 필요하고, 가죽 재킷에는 6마리가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악어가 잔인하게 도살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악어를 산 채로 데려와 머리를 자르고 가죽을 벗겨내는 등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장면이라고 밝혔습니다.
여러 차례 잠입 조사와 내부 폭로를 통해 밝혀진 내용이라는 주장인데요,
특히 악어를 기르는 과정에서도 비윤리적이라는 지적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악어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다가 몸에 흠집이 나면 그게 악어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악어를 굉장히 좁은 공간에서 움직일 수 없는 공간 정도에서 키우고요. 무광 라인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그건 특히 광택이 없는 라인인데 굉장히 인기 있고 고가의 물건인데 이건 악어의 가죽에 조금이라도 흠집이 있으면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이런 사육 방법들이 더 많이 채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렇게 생산된 명품백이 원가는 100만 원대에 불과하다는 외신의 지적도 전해진 바 있죠.
11배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명품백, 그 이면이 더욱 씁쓸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식욕이 줄어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공개한 푸바오의 최근 모습을 보면요,
푸바오가 예전보다 활동량이 줄었는데, 이 때문에 폭염 속에서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라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호르몬 변화로 식욕과 활동량이 줄고, 휴식 시간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푸바오는 현재 만 4살로, 성 성숙기에 진입한 것으로 센터 측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YTN 엄지민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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