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국제축구연맹이 보낸 '경고성 공문'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표팀 감독은 '재선임 절차'를 거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문체부의 대한축구협회 감사를 놓고 국제축구연맹, FIFA가 협회에 대한 징계를 언급한 '경고성 공문'에 대해, 어제(7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의례적인 절차'라며 징계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저는 의례적인 절차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것에 저촉되지 않게 할 거고요.]
문체부는 지난주 감사 결과 중간 발표 때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계약 자체를 무효로 보긴 어렵다며 홍 감독 거취 판단을 축구협회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어제 유 장관은 협회에 공정한 절차를 요구할 것이라며 '감독 재선임' 절차를 거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분명히 이거는 불공정하다라고 저희 들이(문체부) 발표했기 때문에지속적으로 공정한 절차를 거치도록 그렇게 요구를 할 생각입
니다.]
유 장관은 또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과 관련해 당선되더라도 승인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저희들이 시정 명령을 다시 내릴 거고요. 그 다음에 그것도 안 되면 최종적으로 승인 불가까지 하겠다 까지 얘기를 했으니까요.]
종목단체장 인준 권한은 대한체육회가 갖고 있지만, 문체부는 여러 가지 '감독 권한'을 행사해 정 회장의 4선을 막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문체부는 이달 말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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