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균 씨와 같이 일했던 사이이자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를 담당했었던 사람이, 김영선 전 의원의 재보궐선거 공천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해줬던 여론조사 비용의 대가라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씨는 저희 취재진에게 여론조사로 대통령에게 접근한 적 없다며 그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 내용은 편광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명태균 씨가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 직원이었던 강혜경 씨가 지난 대선 직후 작성한 여론조사 수행 내역서입니다.
각종 언론사들과 공동으로 진행했다는 대선 관련 여론조사 58차례, 미래한국연구소 자체 대선 조사 14차례, 대선 '면밀조사'는 9차례 진행했다고 돼 있습니다.
지난 2021년 4월 18일부터 대선 이틀 전인 2022년 3월 8일까지 총 81번의 여론조사를 했고, 모두 3억 7천520만 원이 지출됐다고 씌어 있습니다.
강 씨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 명태균 씨가 대선 직후인 2022년 3월 20일 무렵 자신이 만든 이 내역서를 들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돈을 받아온다'며 서울로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돈은 못 받아 왔고, 갑자기 창원 의창구에 보궐선거가 생기니 의창구로 가야 한다고 해 부랴부랴 투입돼 선거를 치렀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봤을 때 여론 조사 비용의 대가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인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SBS 취재진과 만난 명 씨는 "여론조사로 대통령에게 접근한 적 없다"며 "강 씨가 만들어준 자료를 가지고 윤 대통령을 만나러 간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여의도 연구원도 있고, 대통령은 여론조사팀이 없었을 것 같냐"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미래한국연구소가 무슨 대단한 여론조사 기관이라고 신뢰를 했겠냐"며 "강 씨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VJ : 노재민)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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