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지난 8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이 다소 늘면서 하반기 흑자 폭은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66억 달러, 8조 8천900억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지난 5월 흑자 전환한 뒤 4개월 연속 흑자입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비중이 큰 상품수지는 65억 9천만 달러로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1년 전보다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7.1% 늘면서 11개월 연속 오름세입니다.
수출은 IT기기, 반도체,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44% 늘면서 수출 회복세를 견인했습니다.
다만, 수입이 원유, 석유제품, 천연가스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4.9% 늘면서 흑자 폭은 지난달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수입이 증가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입니다.
서비스 수지는 12억 3천만 달러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여름휴가철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여행객이 급증한 것이 여행수지 적자 폭을 늘린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은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면 하반기에는 흑자 규모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며 상품수지 규모를 상반기보다 70억 달러 줄어든 373억 달러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등 심상치 않은 중동 정세가 국제 유가 오름세가 견인하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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