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순천시에서 모르는 여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 사건 보고서가 온라인에 유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지자체가 작성한 이 보고서에는 피해자의 개인 정보도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순천시에서 모르는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박대성과 피해자의 신상이 담긴 상황 보고서가 온라인에 유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박대성 살인사건 발생 보고서가 단체 대화방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유포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출된 보고서는 두 종류로, 전남경찰청 강력계와 순천시 안전총괄과에서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두 대외 유출이 금지된 공문서인데 박대성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실명과 나이 등 개인정보도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26일 보고서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입건 전 조사를 거쳐 최초 유포자 등이 확인되면 공무상 비밀누설 또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공식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연합뉴스(독자 제공))
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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