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대통령 관저 증축 의혹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내용을 놓고 여야의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야당은 증인으로 채택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 등이 불출석하자 동행명령을 의결했습니다.
21그램은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콘텐츠를 후원했고, 대통령 관저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내 논란이 일었던 업체입니다.
[박정현/민주당 의원 : 관저 공사를 지인에게 불법으로 몰아줬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김건희 국정농단 사건으로 탄핵 사유가 되는 중대한 사건입니다.]
동행명령 의결에 반발해 여당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21그램 회사 사무실로 찾아가 동행명령 집행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에선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복기왕/민주당 의원 : 바뀐 노선 끄트머리에 김건희 여사의 친정 관련된 땅들이 무려 29개 필지가 있어요. 고속도로 노선조차도 김건희 여사 일가의 부의 축적용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
[김정재/국민의힘 의원 : 다 거짓입니다. 양평 고속도로는 예타 선정이 2019년에 예타 선정이 됐고요, 2021년에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예타안이 통과가 됐습니다.]
민주당 윤종군 의원이 중고차 허위 매물이 인터넷으로 거래되는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박상우 장관 관용차를 매물로 등록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윤종군/민주당 의원 : (장관 차량이) 당근에 지금 5000만 원에 판다고 나와 있어요. 제가 했습니다.]
[박상우/국토부 장관 : 저한테 양해받고 하신 거예요?]
[권영진/국민의힘 의원 : 장관의 차를 무단으로 당근마켓에 올리고 공개까지 했습니다. 허위매물이고 이 부분은 법률적으로 보면 정보통신법 위반이나 형법상 사기죄나….]
민주당 한준호 의원의 관저 증축 업체들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를 놓고 여당 의원들이 항의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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