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대한민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남 핵위협을 계속하고는 있지만, 현 대치국면에 대해 북한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방문해 한 연설에서, 대한민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이전에는 남녘해방이나 무력통일이라는 말도 했지만 지금은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두 개 국가를 선언하면서부터는 더욱 의식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은 또, 대한민국이 안전하게 사는 방법은 북한이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북한을 건드리지 말고 북한과 힘자랑을 하지 않으면 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를 언급하면서, '현명한 정치가라면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상황관리 쪽으로 더 힘을 넣고 고민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은 그러나, 적들이 북한을 반대하는 무력사용을 기도한다면 핵무기 사용도 배제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대남 핵위협을 계속했습니다.
핵무기가 사용되는 상황에서 생존에 희망을 거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며, '신의 보호'도 대한민국을 지켜주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정은이 여전히 대남 핵위협을 계속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공격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은 강 대 강으로 가고 있는 현재의 대치국면에 대해 북한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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