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국정감사 이틀째 여야는 각각 이재명 대표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 합니다.
안희재 기자, 상임위마다 어떤 질의가 나오고 있나요?
<기자>
오전부터 법무부와 교육부 국방부 등 대상 10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8일)도 곳곳에서 불출석 증인, 참고인 동행명령장이 발부되는 등 여야가 격돌하고 있습니다.
법사위에서는 '장시호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받는 김영철 검사 동행명령이 '망신주기'라는 여당 반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습니다.
교육위에서도 야당 의원들 주도로 김건희 여사 논문 대필 의혹 관련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에 대한 동행명령장이 발부됐습니다.
복지위에서는 지난 1월 흉기 피습을 당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헬기 이송 논란'이 도마에 올랐는데, 특혜라는 여당 공세에 야당은 '프레임 씌우기'라고 맞섰습니다.
정무위 국감의 경우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조사 책임자였던 권익위 간부 사망 사건을 놓고 공방이 이어지다 파행을 겪었습니다.
<앵커>
상대 당에 대한 공세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정감사를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한 반면 민주당은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겨냥해서 대통령 탄핵의 폭탄이 터진 거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첫날부터 국감장을 정쟁터로 만드는 데 여념 없었습니다. 증인들에게 동행명령권을 남발하며 출석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끝장 국감과 쌍끌이 특검으로 구린내가 진동하는 김건희 게이트의 진실을 숨김없이 밝혀내겠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적시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국회 접수하고 대통령과 그 가족이 연루된 사건의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위에 여당이 참여 못 하는 내용의 국회 규칙 개정안을 발의하며 전방위 압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여당은 야당이 김 여사 특검법을 재발의하는 동시에 상설특검 제도까지 개정하려는 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겠다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우기정)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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