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서 상승세 탄 트럼프…오바마, 해리스 지원군 등판
[앵커]
미국 대선 승패를 가를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늘부터 위기에 놓인 해리스 부통령의 지원군으로 본격 등판합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7개 경합주 민심이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살짝 방향을 틀었습니다.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애리조나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는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습니다.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선 동률을 이뤘고, 경합주 중 선거인단 수가 가장 적은 네바다에서만 해리스가 트럼프를 눌렀습니다.
경합주 7곳 중 4곳은 트럼프가 우위를 보였고, 2곳은 동률, 해리스는 1곳만 이긴 겁니다.
모두 오차범위지만, 한 달 전 같은 조사에서 동률을 이뤘다가 선거를 코 앞에 둔 시점에 트럼프가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동차산업의 중심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찾아 미국의 자동차산업을 보호하고 부흥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중국산 자동차의 미국 반입을 막았습니다. 중국 자동차가 모든 것을 장악하고 미국 자동차 산업이 피해를 입기에 그렇게 했습니다."
지지율 답보로 답답해하는 해리스의 '믿을맨'은 오바마 전 대통령입니다.
"미셸과 내가 당신이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하려고 전화했어요."
여전히 대중적 인기와 영향력을 행사하는 오바마는 대선을 26일 앞두고,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를 시작으로 대선일까지 민심몰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해리스 캠프는 오바마의 등판으로 청년과 무당층, 반트럼프 성향 유권자 표심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해리스는 오바마라는 가장 큰 무기를 꺼내 들었습니다.
지금도 예측할 수 없는 대선 판도는 남은 시간 더욱 안갯속 형국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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