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영광 등 재보선 사전투표…한동훈·이재명 '시험대'
[뉴스리뷰]
[앵커]
기초단체장 4곳과 서울 교육감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오늘부터(자정 이후 오늘까지) 이틀간 진행됩니다.
부산 금정구청장과 전남 영광군수가 선거가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데요,
보도에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사전 투표소.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각 잡힌' 군복을 입은 군 장병까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합니다.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영광·곡성 군수와 서울시 교육감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 사전 투표가 이틀간 진행 중입니다.
국민의힘은 부산 금정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야권의 '후보 단일화'와 최근 여권 내 '악재'로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
수성에 실패할 경우, '총선 참패 책임론'까지 재부상하며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는 데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도 앞두고 있는 만큼, 한동훈 대표는 사활을 거는 모습입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냥 도와주십시오! 그러면 저희가 백배 천배로 보답하겠습니다"
여야의 치열한 '금정 쟁탈전' 속, 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SNS에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해 혈세를 낭비한 국민의힘을 또 찍어줄 거냐?"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 유족과 한동훈 대표는 업무 수행 중 뇌출혈로 돌아가신 고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박했고, 결국 김 의원은 신중치 못한 발언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민주당은 전남 영광 판세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당초, 조국혁신당과의 '양강 구도'를 예상했지만, 진보당 후보의 약진으로 세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상황.
다음 달 잇단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데다 '텃밭' 호남에서 패배할 경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재보선 승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우리가 대오를 단단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대여 전선, 정권 심판 전선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한편, 사전 투표 첫날 투표율은 부산 금정 9.24%, 인천 강화 14.62%, 전남 영광 24.68%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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