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잇단 차량 인도 돌진 사고…이틀 새 7명 사상
[앵커]
대구에서 운전 부주의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어제(10일) 대구 동구 한 주택가 도로에선 화물차가 인도를 덮쳐 길을 걷던 60대 주민이 숨졌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동구 주택가의 한 도로.
마을 주민 4명이 인도로 길을 걷고 있고, 화물차 한 대가 도로로 진입합니다.
잠시 뒤 화물차는 인도에 올라가 멈춰 서 있고, 주변엔 사람이 쓰러졌습니다.
사고가 난 건 10일 오전 9시 20분쯤.
화물차가 길을 걷던 마을 주민들을 치고 주택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로 부서진 주택 담장과 무너진 대문이 사고 당시 충격을 보여줍니다.
경찰 조사에서 사고 운전자인 70대 남성 A씨는 차 안에서 물건을 찾으려던 중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내하고 2층에서 TV 보다가 '쿵! 쾅!' 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고. 그래 무슨 소린가 싶어서 쫓아 나오니까 이미 대문을 받았더라고요."
이 사고로 60대 주민 2명과 70대와 80대 주민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중 60대 주민 한 명은 치료 중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대구 북구 동대구시장 인근 도로에서도 승용차가 인도를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 9일 오후 3시 50분쯤 40대 여성 운전자 B씨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강장 근처에 있던 60대와 40대 여성 2명과 운전자 B씨 등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두 사고 운전자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A씨와 B씨 등 2명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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