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에 은행 대출 금리도 내려갈까
[뉴스리뷰]
[앵커]
기준금리 인하에 시장 전체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소비 회복을 기대한다며 한은의 결정을 환영했지만, 대출금리에는 큰 영향을 주기 어려울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장한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2월부터 연 3.5%에 묶여있던 기준금리를 드디어 인하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으며, 외환시장 리스크도 다소 완화된 만큼 기준금리를 3.5%에서 3.25%로 25bp 인하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은 그간 부진했던 소비와 내수가 살아나길 기대하며 한은의 결정을 적극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우리 경제가 새로운 회복 국면으로 전환되길 바란다"며, "고금리로 미뤄왔던 투자와 고용을 늘려 중소기업계도 경제회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와 기업 대출의 금리가 낮아지고, 상환해야 하는 이자 역시 6조원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계산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압박은 여전한 상황.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리 인하 결정 직후 열린 회의에서 "가계부채가 언제라도 확대될 수 있어, 필요한 감독 수단을 모두 활용해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권이 실제로 대출 금리를 낮추기 어려울 거라고 추측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상황.
"시장에서 금리 인하를 너무나 오랫동안 예측했기 때문에 그 효과는 이미 다 시장에 반영된 것 같습니다. 여름에 시장 금리가 떨어졌잖아요. 추가적인 효과는 많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한은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 금리 변동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란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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