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원 작가 "딸 한강은 시적 감수성 지닌 좋은 젊은 소설가"
[앵커]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는 딸에 대해 '시적인 감수성을 가진 좋은 젊은 소설가'라고 표현했습니다.
또한 자신을 뛰어넘은 작가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전남 장흥에 있는 한승원 문학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1일) 오전 이곳에서 한승원 작가가 딸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 등을 밝혔습니다.
한 작가는 딸의 수상 소식을 듣고 너무 갑작스러워 당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한림원 심사위원들이 그동안 늙은 작가나 늙은 시인을 선택해 우리 딸은 몇 년 뒤에야 타게 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며 "어제도 깜빡 잊고 자려고 자리에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작가는 딸이 수상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작품에 환상적 요소들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신화적인 요소, 환상적인 리얼리즘적인 요소 그것들하고 가미돼서 (한)강이라는 작가는 굉장히 문학을 더 아름답게 쓴 거예요."
또한 한 작가는 딸에 대해 '시적인 감수성을 가진 좋은 젊은 소설가'라고 표현하면서 자신을 뛰어넘은 '승어부(勝於父)'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서는 건강이 중요하다면서 딸이 몸 건강히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썼으면 좋겠다고 바랬습니다.
다만 한 작가는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 등에 대해 딸에게 기자회견을 하라고 권했지만 안 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장흥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현장연결 기자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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