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나잇이슈] 트럼프, 또 사돈 지명…말 바꾼 바이든, 아들 사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평소 공언했던 것과 달리 아들 헌터를 전격 사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주프랑스 대사와 중동·아랍 문제 담당 고문에 각각 사돈을 지명했습니다.
1기 때와 마찬가지로 가족 정치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면면을 폴 공 미국 정치평론가 모시고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퇴임을 한 달 정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기 소지 법규 위반과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차남 헌터 바이든을 사면했습니다. 가족을 위해서는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결정이죠?
트럼프 당선인은 SNS를 통해 "사법권 남용"이라고 비난했는데요. 일각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충성파 사법부 수장을 내세워 바이든 가족에 대한 보복에 나설 수도 있는 만큼 방어권을 행사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고집으로 정권을 뺏겼다는 불만이 있었던 민주당 내에서도 이번 사면을 두고 쓴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들 사면은 실수라는 지적과 함께, 사법 시스템이 공평하다는 사회적 믿음을 무너뜨렸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죠?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지난 의회 폭동 피고인들을 사면하려고 할 때 민주당의 반대 명분이 약해졌다는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치화한 법무부를 손볼 필요가 있다고 공언한 트럼프를 막는 것도 난처할 것이란 해석이 나와요?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 요직에 친인척을 잇따라 임명하고 있습니다. 주프랑스 대사 후보로는 큰딸 이방카의 시아버지인 찰스 쿠슈너를 지명했는데요. 부동산 개발업자인 쿠슈너 지명자는 선거 기간 트럼프 캠프에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방카 부부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발 물러설 것으로 보이는데 사돈을 지명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트럼프 당선인은 중동 문제 담당 고문에 역시 사돈인 마사드 불로스를 임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레바논계 미국인 변호사인데, 트럼프 당선인의 작은딸인 티파니의 시아버지 아닙니까? 집권 2기에도 가족 구성원들에게 의지해 행정부를 이끌어가겠다는 의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지난 대선 기간에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트럼프 당선자의 핵심 대리인으로 활동했고요.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는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서 선거운동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족벌 정치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트럼프 당선인은 임기가 남은 FBI 국장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충성파인 캐시 파텔 전 국방장관 비서실장을 임명했습니다. 파텔은 과거 비판적인 언론들에 소송 위협을 가했던 이력이 있는데요. 앞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사법 복수에 가담할 거란 관측에 대해선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한편 트럼프 당선인의 추수감사절 만찬장에서도 머스크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제치고 트럼프 바로 옆자리에 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머스크의 영향력은 상상 이상으로 더 막강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퍼스트 버디'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기업 CEO들은 물론 국가 정상들까지도 머스크와 개별 접촉해 미국과의 외교, 안보, 경제 이슈에 접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효율부 수장에 지명된 머스크의 행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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