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예고…트럼프에 메시지 보내나
[앵커]
북한이 이번 달 하순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를 향해 북한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는데요.
정찰위성 3기 발사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인정할지도 주목됩니다.
어떤 내용이 발표될지, 최지원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북한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를 예고했습니다.
북한은 매년 연말 전원회의를 소집해, 한 해를 정리하는데,
이번 달 하순에 소집한 회의에서도 올해 성과를 정리하고 내년도 국정 방향을 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트럼프 당선에 따라 신행정부를 향한 대미 메시지를 어떻게 내놓을지가 주목 포인트"라고 짚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당장 미국과의 대화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대화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먼저 얘기한 뒤, 트럼프와의 브로맨스를 기대하며 행간에 대화 조건을 내걸 거라는 분석입니다.
"원칙적으로는 부정 어법이지만 사실상 내용적으로는 뭔가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행간의 의미가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
작년 말 선언했던 '정찰위성 3기 발사' 공약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도 관심이 모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9차 전원회의에서 '2024년 안에 정찰위성 3기를 쏘겠다'고 했습니다.
"2024년에 3기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쏘아 올린 데 대한 과업이 천명됐으며…"
하지만 연말이 다 되도록 1기도 성공하지 못해 목표 달성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북한 소식통은 "성과는 자세히 홍보하지만, 실패한 사례에 대해 반성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며 "정찰위성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외에도 지방에 공업공장을 세우는 지방 발전 정책과 수해복구 성과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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