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폭설 피해 복구 박차…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도
[앵커]
지난달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설로 구조물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눈이 얼어붙어 복구 속도가 더딘데요.
경기도는 피해 지역에 재난 구역 선포를 정부에 요청하는 한편, 27개 시군에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이 쌓인 양계장 축사가 무너져 내린 채 방치돼 있습니다.
열린 문으로 빠져나온 닭들은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 거리로 내몰렸습니다.
지난주 수도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경기 안성시의 한 양계장 축사가 무너지는 등 수도권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지만 복구 작업
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육을 통해서 이렇게 이제 키울 수 없는 상황에서는 안락사를 이제 해야 되기 때문에 그것을 위한 랜더링 비용이 필요합니다."
평택에서도 22만여㎡에 이르는 비닐하우스와 농업용 창고 등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기도 자체 추산 결과 이번 대설 피해 규모는 8천900여건에 약 1천675억원으로 평택시가 500억원 이상, 안성시가 350여억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경기도는 폭설 피해가 큰 지자체를 대상으로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 27개 시·군에 신속한 응급 복구와 제설제 추가 확보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73억5천만원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이미 우리 기금으로 300억원 이상 예비비한테 썼습니다만 필요하다면 더 지출해서라도 빠른 시간에 복구하겠습니다. 재정은 이런 데 쓰라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상적인 방법을 뛰어넘는 그런 절차와 방법으로…"
경기도는 시군별 피해조사와 복구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지원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피해가 극심한 시군에 재난관리기금을 추가로 교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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