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에 재계도 '초비상'…"환율 등 재무 리스크 점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한밤 비상계엄 선포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재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일부 기업은 안전을 우려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자, 재계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삼성과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경제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HD현대도 권오갑 회장 주재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었습니다.
권 회장은 "비상경영상황에 준하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환율 등 재무적 위험을 집중 점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재계는 미국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국 불안까지 겹치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내년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가 1월 20일에 취임하고, 고관세 정책으로 인해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치마저 혼란스럽다면 우리 기업들이 더 어렵고, 기업들은 현금을 준비하고 위기에 대비해야겠다."
정치권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여의도에 사옥이 있는 LG는 직원들에게 "여의도 상황이 좋지 않아 재택근무를 권고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넥슨과 카카오게임즈 등 일부 IT기업과 알리익스프레스 등 외국계 기업도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항공업계는 이번 사태로 한국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항공 수요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계엄령 #재계 #기업 #재택근무 #삼성 #LG #현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