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은 북해에 유전이 있는 대표적인 산유국이면서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해상풍력을 많이 하는 나라입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저렴하고 고용 효과 큰 해상풍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의 3분의 1이 몰려 있는 스코틀랜드.
이처럼 스코틀랜드가 해상풍력의 중심지로 떠오를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풍부한 바람 자원입니다.
해상풍력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의지가 이곳 스코틀랜드를 해상풍력의 중심지로 만들었습니다.
영국은 균등화 발전 비용이 화석연료보다 저렴하고, 고용 효과도 큰 해상풍력을 2030년까지 지금의 4배인 50GW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스코틀랜드 정부도 영국 정부보다 5년 빠른 2045년 넷 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해상풍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3월 스코틀랜드 애버딘에는 부유식 해상풍력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 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휴 리들 / FLOWIC 지역 파트너십 매니저 :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은 초기 단계여서 스코틀랜드하고 영국에 있는 많은 기업이 저희 시설들을 활용해서 연구개발 테스트를 할 수 있어서 그 연구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을 이제 시장에 선보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상풍력은 생산량 감소로 석유·가스 업계 일자리가 줄어드는 문제를 풀 열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국과 스코틀랜드 정부는 석유·가스 업계 노동자는 물론 기술까지 해상풍력으로 전환해 고용 안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질리언 마틴/ 스코틀랜드 넷 제로 및 에너지부 내각장관 대행 : 재생에너지 전환을 하는 데 있어서 석유 가스산업 인력과 공급망에 참여하는 인력들이 재생에너지 산업에서도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상풍력이 산유국에서 온실가스 없는 국가로 변모 중인 영국의 핵심 전력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편집: 윤지원
디자인:이가은
화면 취재: 에너지전환 공동취재단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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