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은 국회 폐쇄를 지시한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규모 특별수사팀까지 꾸려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경찰이 이른바 '셀프 수사'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씻을지 관심입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단은 하루 전 임시제출을 통해 확보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 경비대장의 휴대전화 분석에 나섰습니다.
계엄 당시 경찰 지휘부의 국회 출입 통제와 경력 배치 지시를 들여다보기 위한 겁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앞서 조지호 경찰청장은 계엄선포 후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주요 인사의 위치 정보를 요청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조 청장이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여 사령관의 지시를 따르지는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120여 명으로 대규모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수사 의지를 거듭 드러내고 있습니다.
필요할 경우, 군 검찰 등 외부 수사 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하고 특별수사 인력 추가 투입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국가수사본부는 군을 포함해 할 수 있는 수사는 모두 하겠다고 밝혔는데, 압수수색을 포함한 강제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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