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 계엄' 사태와 관련해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한 검찰이 주말에도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특수본은 계엄에 참여한 군 관계자들과도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데, 조만간 강제수사에도 돌입할 거로 보입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성 하루 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주말에도 모두 출근해 회의를 열었습니다.
다만, 서울동부지검 내 사무실이 준비를 다 끝마치지 못해 대부분 업무는 각자 소속된 검찰청에서 진행됐습니다.
군 검사 5명을 포함한 군 수사 인력 12명도 특수본에 합류했는데, 업무 분장과 더불어 향후 수사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요 인사들과 소환 일정 조율도 시작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뿐 아니라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등이 대상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장관 등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이미 취해놓은 만큼 법리 검토를 마치는 대로, 압수수색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공수처에서도 동시다발적인 수사가 벌어지고 있지만, 검찰은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수사에 필수적인 군 협조를 얻어낸 것이 검찰뿐인 데다,
경찰은 수뇌부가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라 수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특수본이 군 검찰과 본격 수사에 착수한 만큼, 앞으로의 수사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전휘린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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