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이송된 생존자 "깨보니 구조돼 있었다"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극적으로 생존한 승무원 2명이 서울아산병원과 이대서울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상황과 관련해 "깨보니 구조돼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차에서 내린 이송용 침대에 실려 응급실로 들어갑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구조된 30대 남성 승무원 이 모 씨는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서울로 이송된 뒤 흉추와 견갑골, 늑골 등 5곳의 골절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병원 측은 시간·장소·사람에 대해 바르게 인식하는 능력인 '지남력'을 잘 유지하고 있고, 의사소통도 가능하다고 환자의 상태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신경 손상으로 전신마비 등의 후유증 가능성이 있어 집중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경추부 보호, 골절 부위 보호, 운동범위 제한을 하고, 절대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단, 생존자에게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사고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생존자) 본인이 다시 한 번 말씀하시기론 똑같이 그렇게, '깨보니까 구조돼있더라' 이정도 말씀하셨습니다."
또, 심리적 안정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을 위해 추후 정신건강의학과와의 협진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2주 가량 입원할 것으로 보이는 이 씨의 회복기간은 향후 드러나는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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