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물에 잠긴 도로
(천안=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3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 천안병천순대거리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2020.8.3 psyk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화요일인 4일은 호우 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서울·경기도·강원영서에는 시간당 50∼100㎜(많은 곳 120㎜ 이상)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다음 날 새벽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리겠다. 남부내륙과 제주도는 대기 불안정으로 아침부터 밤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영서·충청북부·서해5도 100∼3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영동·충청남부·경북북부 50∼100㎜(많은 곳 150㎜ 이상), 남부내륙·제주도 5∼40㎜ 등이다.
정체전선(장마전선)이 5일까지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오르내리면서 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수대가 남북간의 폭은 좁게, 동서로는 길게 발달하면서 지역에 따른 강수량의 편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함에 따라 강한 강수가 집중되는 지역과 예상 강수량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이미 매우 많은 비로 하천과 저수지 범람, 산사태, 축대붕괴, 지하차도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내리는 많은 비로 추가피해가 우려되니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폭염특보가 발효된 충청남부·남부지방·제주도에는 5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고, 밤에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5.9도, 인천 25도, 수원 25.3도, 춘천 23.2도, 강릉 26.7도, 청주 25.3도, 대전 25.3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