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깜깜이' 집단감염 사례 나와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 중인 가운데 '깜깜이'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사진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확진자 방문지로 밝힌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최재서 기자 = 서울 강남구 커피 전문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낮 12시 기준으로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2명은 양재족발보쌈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확진자는 5명, 양재족발보쌈 확진자는 7명이 됐다.
◇ 강남 커피점 감염원은 첫 확진자 A씨 아닌 그의 지인 B씨…증상 발현일 B씨가 이틀 빨라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관련해선 지난달 27일 A씨(지표환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확진자가 22일 커피점 내에서 회의를 한 데 이어 23일 양재족발보쌈을 방문해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두 사례는 '강남 커피점·양재동 식당' 사례로 분류됐다.
방대본은 커피 전문점에서 회의할 때와 식당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이 감염 확산의 한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방대본의 설명을 종합하면 A씨는 지난달 22일 커피점에서 회의를 같이 했던 B씨(감염원·근원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달 26일 증상이 나타났고 B씨는 이보다 이틀 앞선 24일부터 증상을 보였다. 방대본은 현재 감염원인 B씨의 감염경로에 대해선 심층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첫 확진자인 A씨가 방문한 양재족발보쌈에서는 확진자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 이 식당에서는 지금까지 운영자와 그의 지인, 이 지인의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