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제천시의 생활쓰레기 처리시설인 자원관리센터가 심각한 수해를 입어 생활쓰레기 처리량이 평소의 3분의 1로 줄었다.
수해 발생한 제천자원관리센터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폭우로 자원관리센터 매립장 주변 20여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매립장과 소각장, 음식물 처리시설, 침출수 처리장이 침수됐다.
최상단의 대형폐기물 처리장은 산사태로 매몰됐다.
매몰된 대형폐기물 처리장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입로 400m가 유실되고 옹벽도 위험한 상태다.
시는 간이도로를 개설하는 등 응급복구에 나섰지만, 매립장을 포함해 자원관리센터의 모든 시설을 정상 가동하는 데 7∼10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는 생활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철저한 재활용 쓰레기 분리, 수거업체가 안내하는 배출 일(3일 단위 수거) 준수 등을 시민에게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매립장을 사용할 수 없어 하루 쓰레기 반입량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1일 수거 체계가 가동되지 않는 불편을 감내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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