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참여 고밀 재건축 도입…용적률 500%·층수 50층 허용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구축 아파트 단지. 2020.8.4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홍국기 기자 = 정부가 8·4 공급대책을 통해 수도권에 신규 13만2천가구 등 총 26만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자 전문가들은 시장에 확실한 주택 공급 신호를 보낸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집값을 잡을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정부가 제시한 공공참여형 고밀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재건축 단지들이 실제로 얼마나 참여할지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 주택공급 목표는 '기대 이상'…중장기 효과 기대
전문가들은 그동안 정부가 수요억제 정책에 집중하다가 이날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의 공급대책을 발표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주택시장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저금리, 풍부한 유동성 등 현재 경제 상황으로 볼 때 당장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발표한 공급 물량은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많은 것"이라며 "심리적으로 일단 주택시장 안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다만, 실제 공급은 3년 이후에야 이뤄지기 때문에 시장에 당장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태릉골프장 인근 지역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정부가 택지 개발을 논의 중인 노원구 태릉골프장과 인근 지역의 모습. 22일 오후 촬영. 2020.7.22 hama@yna.co.kr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정부가 다양한 공급대책으로 마른 수건을 짜듯 상당량의 주택공급을 뽑아냈다"며 "최근 가격급등 우려에 따른 주택구매 불안 심리를 낮추고 30∼40대의 '패닉 바잉'(공황 구매)을 진정시키는 등 시장에 확실한 공급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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