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복구작업 중인 마을
(안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지난 2일 산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의 한 마을에서 4일 오후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0.8.4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김기훈 기자 =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나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비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망자 추가 발견으로 사망자 수가 1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재민이 1천명을 넘어서고 농경지 7천여㏊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됐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후 7시 30분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모두 15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7명이다.
전날 오후 충남 아산에서 맨홀에 빠진 50대 남성과 같은 날 경기 가평 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려간 70대 남성, 충북 진천에서 차량이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됐던 60대 남성 등 실종자 3명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가 3명 증가했다.
이재민은 648세대 1천7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55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439명, 강원 70명, 서울 5명 등이다.
이재민 중 102세대 214명만 귀가했고 나머지 546세대 858명은 아직 친인척 집과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임시로 머물고 있다.
일시대피한 인원은 2천245명으로 전날보다 500명 넘게 증가했다. 경기지역에서 1천439명, 충북 465명, 충남 243명, 강원 50명, 세종 40명 등이 피신했다.
물에 잠긴 비닐하우스
(서울=연합뉴스) 지난 3일 집중호우가 내린 충남 예산군 일대 한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 있다. 202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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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피해도 늘고 있다. 1일 이후 시설물 피해는 모두 4천6건(사유시설 2천85건, 공공시설 1천921건)이 보고됐다. 전날보다 1천575건 늘어난 규모다.
침수나 토사 유출 등 주택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