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파손된 주택
(제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3일 오후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한 주택이 산사태로 파손돼 있다. 2020.8.3 logos@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나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모두 12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7명이다.
전날 경기도 평택 공장과 경기 가평 펜션에서 토사가 덮치면서 각각 3명씩 모두 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충북 진천에서 화물차를 타고 있다 급류에 휩쓸린 60세 남성 등 실종자도 전날 6명이 추가됐다.
이재민은 629세대 1천25명으로 전날보다 100여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555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391명, 강원 70명, 서울 9명 등이다.
재산 피해도 늘고 있다. 1일 이후 시설물 피해는 사유시설 1천483건, 공공시설 1천475건 등 모두 2천958건이 보고됐다. 전날보다 527건 늘어난 수치다.
시설피해 2천958건 중 절반이 넘는 1천531건(51.8%)의 응급복구는 완료됐다.
게릴라성 호우가 이어지면서 도로와 철도 통제 구간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서울·경기·충청 등 지역에서 도로 43곳이 막혔고 충북선·중앙선·태백선·영동선·경강선·함백선 등 철도 6개 노선도 운행되지 않고 있다.
북한산·태백산·속리산 등 10개 국립공원 252개 탐방로와 경기·충북·경북 지역의 상습침수 지하차도 16곳, 서울·경기·강원·충북지역 둔치주차장 92곳도 출입이 제한됐다.
펄이 된 집
(제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3일 오후 충북 제천시 명지동 주민이 폭우 피해를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2020.8.3 logos@yna.co.kr
◇ 충북, 실종자 9명으로 늘어…오전 7시부터 수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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