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4일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인 장맛비가 경기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점점 거세지고 있다.
평택 공장에 토사 덮쳐 3명 사망·1명 중상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지난 3일 집중호우로 경기 평택시 한 공장에 토사가 덮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시간당 50∼100㎜ 안팎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 있어 추가 인명 사고와 주택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집계된 누적 강수량은 가평 74㎜, 포천 60㎜, 연천 28㎜, 파주 27.5㎜, 동두천 22.5㎜, 의정부 21㎜다.
경기 동북부에 해당하는 포천에는 시간당 54㎜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 비 때문에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1일부터 이번 장맛비로 경기도에서 7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전날 평택의 한 공장에서 토사 매몰로 직원 3명이 사망했다. 가평에서는 토사가 펜션 건물을 덮쳐 주인 모녀와 손자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폭우가 남긴 흔적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둑이 무너진 경기도 이천시 산양저수지 주변 마을에 지난 2일 오후 토사가 덮여있다.
지난 2일 안성 일죽면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토사가 한 양계장에 들이닥치면서 50대 남성 1명이 매몰돼 숨졌다.
전날 포천 한 저수지에서 수문 개방을 위해 보트를 타고 나간 낚시터 관리인은 아직 실종 상태며, 가평 대성리 계곡에서는 1명이 급류에 떠내려가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폭우로 이재민 327세대(456명)가 발생했으며, 주택 241채, 농경지 1천627㏊, 비닐하우스 2천740동이 침수 피해를 봤다.
이천 율면 산양저수지, 안성 일죽면 주천저수지와 보개면 북좌저수지 등 3개 저수지 둑이 일부 붕괴했다.
수도권 전철 경강선(판교∼여주역) 신둔도예촌∼여주역 구간은 선로면 복구 및 보강 작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