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의 '틱톡' 인수 승인 의향 밝히는 트럼프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인 우선 채용'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leekm@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추진과 관련, 마이크로소프트(MS)나 다른 미국 기업이 틱톡을 인수하더라도 상관없다며 승인 의사를 밝혔다.
다만 거래는 다음달 15일 전에 이뤄져야 한다며 시한을 제시하고는 그렇지 않을 경우 틱톡 사업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거래 성사에 따른 상당 부분의 수익금을 미국 정부가 받아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미국인 고용 확대를 위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MS의 틱톡 인수 협상과 관련, MS 최고경영자와 대화를 나눴고 미국 내 틱톡을 중국이 통제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수 주체와 관련, "그것이 MS든 다른 누구, 대기업이나 보안 업체든, 아주 미국적인 기업이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틱톡 매각 시한과 관련해서는 미국 회사의 틱톡 사업 인수가 '마감일'인 9월 15일까지 완료돼야 한다며 "그 시점에 미국에서 (틱톡) 사업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MS의 인수 지분과 관련해서는 "30%를 사는 건 복잡하다고 생각한다"며 MS가 틱톡 지분 전체를 사들이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틱톡 브랜드 자체에 대해선 "브랜드는 인기 있다(hot)"면서 "훌륭한 자산"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 성사 시 상당한 대가가 미국 국고로 들어와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도 틱톡 매각 수익의 일부를 미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