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2의 우상혁'을 기대해 볼만한 높이뛰기 유망주가 등장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의 기록만 놓고 보면 우상혁 선수보다 더 높이 뛰었는데요.
파리올림픽 동반 출전을 꿈꾸는 최진우 선수를 박재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달 전국 시도대항전 고등부 경기에서 2미터 23을 뛰어넘어 우승을 차지한 18살 최진우.
우상혁의 고등학교 2학년 때 기록보다 3cm가 더 높아 육상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81cm의 크지 않은 키, 높이 뛰기에 조금은 불리한 평발과 짝발 등 신체적인 면에서 우상혁과 비슷합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도약을 앞두고 우렁차게 기합을 넣는가 하면 바를 넘고 나서 선보이는 흥겨운 세리머니는 우상혁을 연상시킵니다.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
"항상 늘 웃고 약간 얘기를 좀 주변 사람들이랑 많이 하는 스타일인 것같고요. (상혁이) 형한테 좀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누가 뭐래도 바심보다 상혁이형이죠."
실제 인연도 있어 중2 때 꿈나무 캠프에서 처음 만난 이후 우상혁이 SNS로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는 등 최진우에겐 우상혁이 우상 그 이상의 존재입니다.
"선수촌 들어가기 전에 시간이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형이랑 시간 맞춰서 1대 1로 훈련을 해봤습니다. 그냥 가면 이제 감기 걸릴 수 있으니까 집에서 간단하게 샤워하고 가라고 했는데 '선물이라고 가져가라' 해서 모자랑 신발이랑 유니폼 이렇게 받았었어요."
세계 1위까지 오른 우상혁도 걸출한 후배의 등장이 반갑기만 합니다.
[우상혁/국군체육부대]
"딱히 그렇게 막 조언해준 건 없고요.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고, 앞으로 기대가 되지 않나··"
100m를 11초01에 끊을 정도로 스피드가 강점인 최진우는 오늘 추계 중고육상 대회에서는 개인 최고 기록을 넘지 못했지만, 34년 묵은 고등부 기록 2미터 25를 1차 목표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우상 우상혁과 파리올림픽에 동반 출전하는 걸 꿈꾸고 있습니다.
"충분히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파리올림픽에서도 형이랑 같이 출전해서 뛰어보는 것도 제 꿈이죠."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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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권태일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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