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임명이 강행된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을 놓고 여야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권력장악에만 힘을 쓴다"며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쟁에만 힘을 다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경찰회의를 열며 첫 업무를 시작한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
그동안의 논란을 의식한듯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
경찰국 설치를 통한 민주적 통제와 중립성 확보를 동시에 강조했습니다.
[윤희근/신임 경찰청장]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와 중립성, 책임성은 조화를 이루며 양립해야 합니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상태에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자,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 상황에도 복지부장관 자리는 방치하면서, 권력기관 장악에만 힘쓴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은 재난위기 상황에서도 권력기관 장악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찰국 문제에 소신이 없다'는 자의적 이유로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며, 재난상황이니 치안책임자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민주당이야말로 재난 위기 상황에서도 오로지 정쟁과 대통령 공격에만 힘을 다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김순호 신임 경찰국장의 '밀고 특채'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김 국장은 자신이 주사파로 활동해 북한의 주체사장 등 전문지식으로 특채됐다며 거짓 프레임이라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정보 제공을 대가로 한 특채라며, 경찰국장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희근 청장은 오는 16일 국회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어, 여야는 다시 한 번 격돌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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