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어제(24일) 열린 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모두 100조 원을 자영업자와 기업, 금융시장에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일시적으로 돈이 돌지 않아 기업이나 자영업자가 도산하는 걸 막겠다는, 그래야 수많은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제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대책의 초점은 폭과 강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이번 위기 국면에서 기업도산은 막아야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우선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과 보증 지원을 29조 1천억 원 늘렸습니다.
이번 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엔 중견기업과 대기업도 포함됐습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 자구노력이 피를 말리는 자구노력이냐? 이런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그다음에 본인들이 시장에서 노력할 정도로….]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주력산업까지 쓰러지는 건 막겠다는 뜻입니다.
신용위험 기피로 돈이 돌지 않는 자금시장엔 모두 48조 원이 투입됩니다.
먼저 2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해 회사채는 물론, 기업어음과 금융채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회사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과 대기업을 위해 기업이 20%를 갚으면 나머지 80%를 산업은행이 인수해 주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시행됩니다.
증시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선 10조 7천억 규모의 증권시장 안정펀드를 조성해 다음 달부터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증시 수요기반을 넓히기 위해 ISA, 개인종합 자산관리계좌에서 주식 투자도 허용할 방침입니다.
제희원 기자(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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