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상황도 여전히 심각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신규 사망자 수가 며칠 줄어드나 싶더니 다시 크게 늘었습니다. 제발 밖에 나오지 말고 집에 머물러달라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럽 소식은 김지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탈리아 남부 바리시의 시장이 현장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의 귀가를 종용합니다.
[안토니오/이탈리아 바리시장 : 당장 집에 가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경찰이 공권력을 행사해 강제로 귀가시킬 것입니다.]
다른 주지사와 시장들도 잇따라 집에 머물 것을 호소했습니다.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마씨밀라노/구알도타디노시장 : 집에 머물러야만 합니다. 하루에 400명 넘는 시민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죽어가고 있다고요.]
이틀간 신규 사망자 수가 줄었던 이탈리아는 다시 7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오면서 전체 사망자가 6천800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무단 외출에 대한 과태료를 현행 28만 원에서 4백만 원으로 대폭 올리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주민들이 나서 행인들의 귀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집에 들어가세요, 들어가세요.]
스페인 당국은 양로원에 방치됐던 노인 십여 명이 숨진 채 발견된 충격적인 사건 이후 요양 시설 노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검진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습니다.
영국은 대형 전시회장을 병원으로 개조해 병상 4천 개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방역과 의료 지원에 투입할 자원봉사자 25만 명도 모집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 3만 명을 넘어선 프랑스에서는 칸 영화제 행사장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된 노숙자들을 위한 보호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CG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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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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