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목 뼈가 부러지는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박 위 씨. 손가락 까딱 하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수천 번의 도전과 노력 끝에 지금은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박 위 씨는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 위라클' 채널을 운영하며 장애인의 시선으로 본 세상을 비장애인에게 보여주고, 장애인들에게는 그의 채널 이름처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엔 총선 특집 챌린지, SBS뉴스 '찍자! 우리 사이로[4.15]'에 참여해 소망을 밝혔습니다.
박 위 씨는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다 보니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예전에는 제 앞에 계단이나 경사로가 있어도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아주 작은 턱 하나만 있어도 그 턱을 넘어가기가 너무 어렵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제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은 굉장히 제한적"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사실 꽤 많은 용기와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장애인 주차구역에 일반 차량이 주차해 제가 주차를 못한 적도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오스트리아에 대중 교통에 관한 영상을 촬영하러 갔다가 겪었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박 위 씨는 "혼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고 길을 돌아다니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며 "가장 놀라웠던 건 그런 시설이 아닌, 사람들의 생각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곳은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가 형성되어 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저는 장애와 비장애를 다르다고 생각했었는데, 오스트리아인들은 제게 도리어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짓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위 씨는 "제 앞에 계단이 있으면 그건 저에게 배리어(barrier, 장벽)인데, 그곳에 경사로를 설치를 하면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즉 장벽이 제거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배리어 프리가 된 시설이 구축된 사회가 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