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망자가 2천 명에 육박하는 이란에선 국가 영웅으로 추앙받는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장례식에 수백 명이 모였다가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인도는 전국 봉쇄령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치러진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장례식에 수백 명의 인파가 모였습니다.
이란에선 영웅으로 추앙받는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장례식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국가적인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큰 비판이 일었습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천 명에 육박하고 확진자는 2만 4천여 명입니다.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선 이집트는 오늘(25일)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국제선 항공편 중단 조치도 2주간 연장했습니다.
인구 13억의 인도 정부는 전국 봉쇄령이라는 초강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인도 모디 총리는 3주 동안 집을 떠날 생각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모디/인도 총리 :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유념하세요. 이번 봉쇄조치는 21일, 3주 동안 이어집니다.]
인도의 코로나 확진자는 500여 명이지만 도시 지역 인구 밀도가 매우 높아 바이러스가 확산하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파키스탄과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지역 국가들도 잇달아 지역 봉쇄와 통행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닥치자 인도를 포함한 남아시아 지역 20억 명 대부분의 발이 묶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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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욱 기자(id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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