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PC방이나 노래방, 클럽에서 바이러스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얼마 전 정부가 강력한 방역 지침을 내렸습니다.
들어가려면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거리를 잘 유지하라고 했는데 이 지침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유수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지자체가 PC방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입구에는 이용객 명부와 손 소독제가 놓여 있습니다.
감염 우려에다 평일인 탓에 빈자리가 많았는데도 곳곳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용객이 눈에 띕니다.
안전거리를 무시하고 옆자리에 붙어 앉기도 합니다.
[PC방 직원 : 친구들이랑 같이 게임 하려고 오니까 따로 떨어져서 안 하는 것 같아요.]
PC방과 노래방, 클럽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단 작성, 이용자 간격 유지 등 7가지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서울 시내 클럽들은 대부분 휴업에 동참했다가 지난 주말부터 일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감염에 대한 걱정을 잊은 듯 서로 바짝 붙어 음악을 즐깁니다.
마스크를 안 쓴 사람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클럽 이용객 : 코로나가 집 근처에서 걸릴 수도 있고, 어차피 걸릴 것이라면 즐기다 걸려야죠.]
노래방은 PC방처럼 입구에 방역 수칙도 붙여 놓고 마스크 착용과 명단을 작성해야 합니다.
[노래방 직원 : 마스크 없이는 입장이 안 됩니다.]
꼼꼼하게 챙긴다 해도 막상 방에 들어간 뒤 일부 이용객들은 안전거리 유지나 마스크 착용을 따르지 않습니다
[노래방 이용객 : (마스크를) 걸치고만 있었어요. 저는 안 걸릴 걸 저는 알아요. 걸릴 확률이 별로 없어 보여서요.]
PC방과 노래방 업주들은 카페나 식당도 다중이용 시설인데 자신들만 사회적 거리 두기의 표적이 됐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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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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