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후베이성 봉쇄 조치가 오늘(25일) 우한을 제외하고 해제됐습니다. 반면,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환자가 늘면서 베이징시는 모든 해외 입국자를 집중 격리하고 핵산 검사를 시행합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베이성은 오늘 새벽 0시를 기준으로 우한시 이외 지역의 봉쇄를 풀었습니다.
우한을 제외하고 5천만 명에 달하는 후베이성 주민들은 이상 증세가 없다는 증명만 있으면 어디든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주민들은 오전부터 차량과 기차, 비행기를 타고 중국 전역으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우한시 봉쇄는 다음 달 8일 해제됩니다. 지난 1월 23일 도시가 봉쇄된 이후 두 달 반 만입니다.
우한 봉쇄 해제는 중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걸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봉쇄 해제에 앞서 우한시는 오늘부터 일부 시내버스의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베이징시의 대표 관광지인 만리장성 일부 구간도 59일 만에 재개장했고, 다른 지역 유명 관광지들도 앞다퉈 문을 열며 일상으로의 회복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중국으로 역유입된 코로나19 확진 자 숫자는 계속 늘어 누적 474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역유입을 막기 위해 베이징시는 국제선 항공편을 다른 공항에서 검역하도록 한 데 이어 오늘부터 국제선 입국자 전원을 집중 격리하고 핵산 검사를 합니다.
상하이와 광저우, 선전 등 다른 1선 도시들도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송욱 기자(songxu@sbs.co.kr)
▶ 'n번방 · 박사방' 성착취 사건 파문
▶ 코로나19 속보 한눈에 보기
▶ VOTE KOREA 2020 온라인 갤러리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