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한 뒤 배송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점 더 짧아지고 있지요.
치열한 속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업계에서는 물류센터 자동화에 힘을 쏟고 있는데, 현장을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축구장 46개 규모의 쿠팡 대구물류센터입니다.
수십 개의 로봇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포장된 상품들을 배송 지역에 맞게 분류합니다.
바닥에 붙은 QR코드에 따라 충돌 없이 동선을 스스로 파악합니다.
일일이 사람이 물건을 찾는 대신 포장 전 상품들이 담긴 대형 선반을 로봇이 옮깁니다.
지게차도 무인으로 운영됩니다.
이런 자동화 과정을 통해 사람의 작업량을 65% 이상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정종철/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동화가 융합된 이런 고도의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서 지역 소상공인,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2014년부터 6조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쿠팡이 지난해 3분기 첫 흑자를 기록한 것은, 물류센터 첨단화가 비용을 줄여 가능했다는 평가입니다.
새벽 배송, 1시간 배송 갈수록 치열해지는 속도전, 이커머스업계에서는 물류센터는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습니다.
SSG닷컴은 수도권에 배송 준비 업무 80% 이상을 자동화한 물류센터 3곳을 운영 중인데, 하루 8만 건을 처리합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고, 마켓컬리도 올 상반기 경기와 경남에 물류센터 2곳을 더 짓겠다 밝히는 등 속속 물류 전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또 사람의 업무 강도를 줄이는 첨단, 자동화로 그간 빈번했던 물류센터 안전사고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김윤성)
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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