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안 앞바다에서 전복된 어선 청보호의 인양이 계속 늦춰지고 있습니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서인데, 4명 남은 실종자 수색도 답보상태입니다.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오늘(7일) 오후 중으로 인양할 예정이었던 통발 어선 청보호의 인양이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청보호는 거센 물살을 피해 비교적 안정된 대허사도 인근 해역에 임시로 정박한 상태입니다.
크레인으로 선박을 띄워 바지선에 옮기기 위해서는 선박이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인양 도중 선체가 휩쓸려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 조류가 거세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마땅한 고정 장소를 찾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해경은 오늘(7일) 오후 늦게까지 적절한 고정 장소를 찾지 못할 경우, 인양 작업이 밤늦게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수색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60대 기관사를 비롯해 실종 선원 다섯 명의 시신을 수중 수색 도중 배 안에서 수습했지만, 아직 추가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발견된 실종자들은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선장 이 모 씨와 한국인 선원 1명, 베트남인 2명으로, 구조 당국은 이들을 찾기 위해 오늘 하루 해경과 해군 함정 29척, 항공기 3대 등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태입니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가 발견된 배 안과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야간에도 수색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지만, 물살이 거세고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을 경우 청보호를 목포 인근 항구로 옮겨 인양한 뒤 수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원형희)
김민준 기자(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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