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 봉투' 수수의원 추적…국회 사무처 압수수색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돈 봉투를 주고 받은 것으로 보이는 현역 의원들의 동선을 확인하기 위해 국회 출입 기록 등 확보에 본격 나선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의원들의 국회 출입기록 확보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국회 사무처 경호기획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현역 의원들과 보좌진 등 10여명의 국회 본청 출입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관석 의원이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300만원이 든 돈봉투 10개를 현역 의원들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의원회관 일대에서도 추가로 돈을 주고받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돈 봉투 수수자 중 상당수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서 이들에 대한 본청 출입기록을 국회 사무처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국회는 검찰의 요청이 목적을 특정하지 않고 다수 의원에 대해 광범위하게 이뤄져 정식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같은 국회 사무처 입장에 대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압수한 출입 기록 분석을 통해 윤 의원 등과 관계자들의 동선을 맞춰보며 수수 의원 명단을 최종적으로 추려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돈 봉투 살포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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