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속·시야 악조건속 북 발사체 인양 '난항'…내일로 일주일째
[뉴스리뷰]
[앵커]
우리 군의 북한 발사체 인양 작전이 내일(6일)로 일주일째를 맞게 됐습니다.
군은 펄 속에 박힌 발사체 잔해에 추가 결박을 시도하곤 있지만 오늘(5일)도 빠른 유속과 시야 확보의 어려움으로 난항을 겪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은 5일부로 북한 발사체 인양 작전 엿새째를 맞았지만 이렇다 할 큰 소득은 없었습니다.
작전의 가장 큰 장애물은 해저 75m 아래 2노트로 빠른 유속과 50㎝에 불과한 가시거리입니다.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진행 중입니다. 현장의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좋지 않아서 어려움이 많고 위험성도…"
비교적 물결이 잔잔한 정조 시간에 잠수사를 투입시키다보니 실제 물속 작업 시간도 하루 4시간에 불과하다는 게 군 설명입니다.
여기에다 기체 중독을 막는 잠수 장비인 '가감압 체임버' 운용도 제한이 있다보니 투입할 수 있는 병력 운용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2단 발사체 동체로 추정되는 잔해가 길이 15m, 직경 2~3m로 상당한 부피와 무게를 보인 데다 매끈한 원통형 구조이다 보니 결박 작업에 어려움은 더 큽니다.
지난달 31일 군은 발사 당일에 잔해를 발견했지만, 결박했던 줄이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끊어진 바 있습니다.
"최초 인양 시에 그것이 다시 물속으로 빠지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 인양 시에는 장병들은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있었고…"
발사체 일부만을 결박한 군은 나머지 부분을 결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6일부로 인양작전 개시 일주일째를 맞게 된 군 관계자는 "동체 아래 바닥을 파내든, 동체 한쪽 편을 들어 올리든 결박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 발사체 3단과 탑재체도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추가로 발견된 잔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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