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북 발사체 인양 작전 엿새째…11일 이내 2차 발사 주목
북한 발사체의 잔해 인양 작업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여건상 오늘 인양도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향후 사전 통보 없이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한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의 재발사를 준비하는 듯한 정황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장영근 전 한국항공대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서해상에 추락한 우주 발사체 '천리마-1형' 잔해 일부를 인양하는 작업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양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우리 군은 북한이 천리마-1형을 발사한 직후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부유물을 확인했는데요. 발견 당시엔 1·2단 로켓 연결 부위로 추정됐지만 부유물의 길이가 15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켓의 2단 부분일 거란 추측이 나옵니다?
2단 로켓이라는 추정이 맞다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우주발사체의 2단 추진체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3단으로 제작된 '천리마-1형'은 1단 추진체가 짧고 2·3단이 더 깁니다. 화염 형태로 볼 때 1단 엔진은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엔진을 4기까지 묶어서 1단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느 정도 기술 수준이라고 보고 계십니까?
2016년 2월 북한이 쏜 '광명성호'와 비교해보면 위성발사체 '천리마-1형'은 위성 탑재부가 눈에 띄게 큰데요. 위성 여러 기를 동시 탑재하기 위해 크기를 키웠을 거란 해석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국제해사기구, IMO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처음으로 채택한을 두고 북한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발사 전에 IMO에 사전 통보를 했지만, 앞으로는 하지 않겠다고 예고했는데 실제로 미통보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북한이 향후엔 사전 통보 없이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앞으로 자체적으로 알아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미통보 발사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떤 대응이 가능하겠습니까?
북한이 2012년 은하3호 로켓 발사에 실패한 뒤 발사에 재도전하고 성공하기까지 약 8개월이 걸렸는데요. 지난 1일 담화에서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궤도에 정확히 진입해 임무 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빨리 재발사에 나설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지난 4월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과 함께 국가우주개발국을 찾아갔을 때 사진을 근거로 볼 때, 북한이 두 가지 종류의 발사체를 동시에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으셨는데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의 2차 발사를 준비하는 듯한 정황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민간 위성사진 업체에 따르면 로켓을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에 장착시키는 역할을 하는 이동식 조립 건물이 발사 패드 중심부로 이동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과정으로 봐야 할까요?
한편 한미일 국방장관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올해 안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맞선 3국 간 안보 협력이 한층 강화된다는 건데, 얼마나 빨리 정보 공유가 이뤄지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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