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세 이하 월드컵 4강에 오른 김은중호가 내일 새벽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와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두 팀 모두 수비가 강한 만큼 세트피스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FIFA 주관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는 김은중호가 이탈리아와 대망의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 브라질과 잉글랜드를 꺾었습니다.
이탈리아는 5경기에서 11골을 넣고 6골을 실점했습니다.
8득점 5실점의 김은중호와 실점은 비슷하지만 공격력에서는 더 앞서 있습니다.
첼시에 입단해 레딩으로 임대된 장신 미드필더 카사데이는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인 6골을 넣으며 우리 대표팀의 경계대상 1호가 됐습니다.
김은중호는 지금까지 공격을 앞세운 팀을 상대로 더 잘 싸웠습니다.
수비를 단단하게 한 뒤 역습을 노리는 전략이 먹힌 것입니다.
그런데 높이와 힘이 강점인 이탈리아도 우리와 비슷하게 경기를 운영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두 팀 모두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면, 관건은 세트피스!
[박찬하 / 축구 해설위원 : 알고도 못 막는 게 세트피스잖아요. 이승원 선수의 킥부터 최석현 선수의 머리라든가 이영준 선수의 높이라든가 이런 걸 활용한다면 세트피스는 결국 집중력 싸움이고 위치 선정 싸움이고 그렇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다는 생각입니다.]
해외 주요 베팅사이트들은 이탈리아의 승리에 1.7배, 우리나라의 승리에 4.7배 정도의 배당률을 책정하며 이탈리아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2002 한일월드컵 16강에 이어 또 하나의 잊혀지지 않을 명승부가 될 것인지 주목됩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강민수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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