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화 중단에 이어 정권 심판을 위한 강도 높은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노정 경색 국면이 장기화할 모습인데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한국노총이 결국 정권 심판을 선언하면서 강경 투쟁 입장을 굳혔군요?
[기자]
네. 한국노총 최대 산별 조직인 금속노련 위원장과 사무처장 체포와 관련해 파장이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금속노련 두 간부는 지난달 말, 전남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설치된 철제 망루에서 고공 농성 중 경찰에 체포됐고, 둔기를 휘두른 사무처장은 구속됐습니다.
한국노총은 하지만, 진압 과정이 폭력적이었다고 비판하면서 무엇보다 한국노총 최대 산별 위원장과 사무처장에 대한 폭력 진압과 구속은 한국노총을 사회적 대화의 주체이자 상대로 인정한다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폭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사회적 대화 참여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오늘 정권 심판을 위한 전면 투쟁 방침을 확인한 겁니다.
한국노총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가 공권력을 무기로 노동계를 진압해 굴복시키려 한다며 이는 협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도 노동계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배제하는 정부를 향해 대화를 구걸하지 않겠다며, 한국노총 전 조직이 하나 되어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정 관계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오후 3시 예정된 최저임금위 역시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우선, 구속된 한국노총 금속노련의 김준영 사무처장이 최저임금위원이어서 이에 대한 근로자위원 측의 강한 항의가 예상되고
업종별 구분 역시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안건이라서, 안 그래도 경색된 회의가 더욱 난항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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